전체 (11) 썸네일형 리스트형 [주저리주저리] 욕망과 분노의 상관관계 최근에 있었던 일이다. 필자는 지하철을 탈때면 대부분 들고다니는 책을 읽는데, 그 날은 목적지가 유독 멀기도 했고 (약 50분 거리) 책을 집중해서 읽고 싶었기 때문에 지하철에 앉아서 가고 싶었다. 그리고 나는 지하철에 탑승하자마자 주변을 쭉 스캔했다. 그리고 내가 생각했을 때 아무 근거도 없지만 손풍기를 들고 있던 한 남성분이 금방이라도 내릴 것 같아 그의 앞에 서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서서 책을 읽으며 자리가 언제쯤 비어질까 하며 주변을 둘러봤지만, 사람들이 내릴 생각이 없이 엉덩이가 엄청 무거운채로 앉아있었다. 그렇게 5정거장, 10정거장이 지나고 나는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이럴수가.. 내가 서있는 곳 근처의 사람들을 제외한 모든 좌석에 사람들이 바뀌어있었다. 내가 금방이라.. [일상] 망그러진 곰과 비밀의 다락방 팝업 후기 오늘은 너무 좋아하는 망곰이의 팝업을 다녀왔다.. 더현대 지하 2증에서 하고 있었고당일 현장 예약은 50명밖에 안받지만 나는 카카오톡으로 예약을 해서 27일 토요일 오후 6시에 다녀왔다.. 사전예약자는 더현대 지하 2층 여의도역에서 지하로 이어지는 길목으로 쭉 오면 있는 곳 (팝업 시작하는 장소) 에 있었고, 버스를 타고 도착하여 지하 2층에 내려가 입구부터 찾았는데.. 망곰이가 떡하니 있는게 아니겠는가..너무 귀엽다 가서 줄을 섰더니 망곰이 뱃지와 카카오톡 이모티콘 플러스 일주일권 쿠폰을 주셨다.하지만 임티 플러스 쓰면 또 결제 유도 되니까 귀찮아서 버렸음 줄을 뚫고 기다리니 유랑 작가님이 직접 작성한 그림들이 보였다..이마저도 귀여우면 어찌하리 망곰이들이 엄청 들어있었다.너무 귀여워서 참지 못했.. [페스트 p.177] 성선설과 미덕 인간은 악하기보다는 차라리 선량한 존재지만 사실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인간들은 다소간 무지한 법이고 그것은 곧 미덕 또는 악덕이라고 불리는 것으로서 가장 절망적인 악덕은 자기가 모든 권리가 있다고 믿고서, 그러니까 자기는 사람들을 죽일 권리가 있다고 인정하는 따위의 무지의 악덕인 것이다.페스트 p.177 위의 문장은 타루가 리유의 보건대에 합류하면서 보건 업무에 대한 생각을 카뮈가 서술하면서 나온 내용이다. 보건 업무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될 경우 생기는 생각들의 차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내가 생각하는 것과 매우 유사하게 표현되어 있던 내용이 있어서 정말 놀랐고 한편으로는 너무 재밌었다. 나는 오래전부터 사람은 선하다고 믿었다. 그리고 최근에 많은 책들을 읽고 나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사..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