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는 자신에게 잘못을 구하지만 소인은 다른 사람에게 잘못을 구한다.
君子求諸己, 小人求諸人(군자구저기 소인구저인)
- 논어 15편 20장
우리는 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어떤 사람은 무례하고 어떤 사람은 멍청하다.
하지만 그것은 과연 그 사람이 정말 무례하고 멍청한 걸까?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그것을 감히 판단하지 못한다.
그 사람 자체가 무례하고 멍청한지는 판단하지 못하고
내 기준에서 그 사람이 무례하고 멍청한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제(잘못)가 되는 것은 뭘까?
바로 자신이다.
사실 그 사람은 그 사람 있는 그대로 살아가고 있지만
나의 기준이 그 사람의 기준보다 엄격하기 때문에 그 사람이 무례하다고 느껴지는 것이고
나의 지식이 그 사람의 지식보다 많아 보이기 때문에 그 사람이 멍청하다고 느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잘 생각해 보자.
남이 잘못되었는가?
내 눈이 잘못되었는가?
물론 남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끝도 없다.
이 세상에는 내가 바꿀 수 있는 거라곤 나 말고 존재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그러니 자신을 돌아보자.
특정 키워드에 분노한다면 왜 분노하는지 돌아보고
무례하다고 느껴진다면 왜 무례하다고 느끼는지를
물론 혼자서 생각한다고 온전히 해결되는 것은 아니니
꼭 상대방에게 차분하고 고마운 마음을 담아 의도를 물어보자.
당신이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를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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