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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살아가는

많이 적지 마라

유튜브를 켰는데 메모에 대해서 알려주는 동영상이 알고리즘에 떴다.

아무 생각 없이 봐볼까...? 해서 들어간 영상에는 정말 많은 내용이 숨어져 있었다.

이 영상에서 말씀하시는 김익한 교수님께서는 메모할 때 중요한 내용들을 말씀해주셨다.

 

많이 적지 마라.

 

이번 학기 수업을 들을 때 너무 집중이 안 돼서 노션으로 수업 내용들을 정리하고자 했다.

그래서 수업 듣는 내내 열심히 받아적었다.

그리고 그 수업의 내용은 정확히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남은건 메모를 했다는 뿌듯함손목의 통증 밖에 없었다.

 

하지만 나 스스로 "괜찮다, 수업을 잘 들었다"고 속이고 있었고,

지금 생각해보면 기억나는 것이 그리 많지 않다.

 

문제는 많이 받아적으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셨다.

들으라는 수업은 듣지도 않고 적으려고만 하니 놓치는 내용이 많다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많이 적지 말아야 한다.

핵심 내용을 간추려서 내 것으로 만드는 “자기화”라는 것을 해야 한다고 한다.

 

전부 받아 적으려고 하지 않고 핵심 내용만 적으려고 하면 중요한 내용을 찾으려고

그 내용에 귀를 기울이고 집중하게 된다는 것이다.

 

순간의 생각

또한 책을 읽을 때 순간의 생각을 하는 게 좋다고 하셨다.
순간의 생각은 책을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닌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키워드를

순간의 생각으로 떠올린 다음 생각의 이음을 진행해야 한다고 하셨다.

 

순서는

순간의 생각 → 생각의 이음 → 메모

나를 돌아보며

난 항상 책을 읽는 속도가 느려서 너무 불안했다.
작년에 쇼펜하우어의 인간관계론을 구매했지만, 아직도 다 읽지 못했다.

그냥 내가 안 읽었는데 변명을 좀 하자면,

읽는 속도가 너무 느려서 책이 지루해지고 스스로가 내가 잘하는 것인가? 를 계속 물어봤었다.
그리고 그다음 달에 잠시 쉬려고 친구가 생일선물로 선물해준 에세이를 읽었는데

이 책은 하루 만에 다 읽었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 것은 쇼펜하우어의 책 내용이 더 많다.


난 이 강의가 당연한 것 아니야? 라고 치부될 수 있지만,
내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 잘하고 있던 것을 말해주는 강의여서 너무 좋았다.

위로받는 느낌? ㅋㅋ;
그리고 이 블로그를 나만의 메모 노트를 만들려고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아래는 내가 봤던 강의 링크다.

https://www.youtube.com/watch?v=fxdPHw8vhog&t=983s

출처: 유튜브 세바시 인생질문